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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생들의 한국 수학여행/ 2017-10-31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7-12-12   조회수 : 126

일본 초등생들의 한국 수학여행


어느 가을날 ,불국사 앞뜰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 중에

내 눈에 띄는 것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행렬이었다. 초등학교 교장이라는

직업 의식이 이렇게 작용하는가 싶었다.




 

불국사 앞에는 수학 여행단으로 보이는 일본 어린이 두 학급과 우리나라 어린이

네학급 정도가 나란히 모여 있었다. 가만히 두 나라 어린이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일본 어린이들은 질서 정연한 반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김밥

 과자 등을 서로 던지고 피하느라 수라장이었다.




 

어머니가 정성껏 싸준 김밥을 돌멩이처럼 던지고 장난하는 것도 그렇지만 던져서 

흩어진 김밥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걱정이 되었다. 그 때 일본 어린이 한명이 

 일어나서 "선생님 저 아이들이 왜 저렇게 야단을 하는 거예요?" 하고 물었다



 

 

선생님은 곁에 있던 내가 일본말을 알아들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일부러 들으라고 한 말인지 ", 조선은 옛날 우리의 하인과 같은 나라

였는데 지금 조금 잘 살게 되었다고 저 모양이구나. 하는 짓을 보니 저러다가 

 다시 우리 하인이 되고 말 것 같구나."라고 했다.




 

일본 선생님의 얼굴은 진지했다. 순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진땀을 느꼈다.  

 우리나라가 다시 일본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아이들 앞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하다니, 어쩌면 지금도 저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서글픔과 걱정이 뒤섞인 채 어린이들을 계속 지켜보았다. 역시 걱정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선생님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아이들을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는 김밥과 과자들로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아이들을 나무라지도 않더니, 어쩜 저렇게 더럽혀진 모습을 보고도 그냥 떠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원망이 앞섰다. 그렇지만, "당장 청소를 하고 떠나라"고 

그 선생님을 꾸짖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일본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시가 

 없었는데도 음식 부스러기들을 주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 시작했다.




 

나는 김밥덩이를 줍는 일본아이에게 "저 애들은 함부로 버리고도 그냥 갔는데,  

왜 너희들이 이렇게 치우느냐?"라고 물었다. 그 아이는 내가 일본말로 묻는 것이 

이상했든지 힐끔 쳐다보며 "모두가 이웃이 아닙니까우리가 버린 것이 아니라도

더러운 것을 줍는 것이 뭐가 이상합니까?" 라며 되물었다.

 

나는 너무나 창피해서 귀 밑까지 빨개졌다. "우리가 이대로 교육하다가는 큰일

나겠군" 혼잣말을 하며 쓰디쓴 얼굴이 됐다. "하인 같았던 나라---.

다시 우리 하인이 될 것 같구나."라는 일본 교사의 말이 귓가를 맴돌면서

"왱왱"하는 불자동차 소리를 내고 있었다.


 -받은-





우연히 이글을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나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아주 부정할 수는 없는 점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는 한국학생도 가르쳐 보았고, 일본 학생도 가르쳐 보았기 때문에

특히 이 글에 나오는 상황과 유사한 극단적으로 다른 두나라의 성격

차이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저도 위의 글과 같은 서로 다른 민족성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 이야기에 대해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마음 아픕니다.





이 차이가 민족성의 차이인지, 가정교육과 공교육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론적으로 대안도 없고, 아이디어도 없지만 

우리 민족의 생활방법과 정신 그리고 민족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전에도 하고는 했습니다.






"우리의 하인 같은 나라, 다시 우리 하인이 될 것 같다"라고 막말을 

말했다는 일본인선생을 탓하기 전에, 우리를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잘못과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본이나 다른 외국의 하인으로 비굴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정신을 차려야 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신 바짝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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