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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오영국 장성민 이재오 김선동 남재준 이경희 윤흥식 김민찬…기호 6번 이하 대통령 후보 공약은?/ 2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7-04-24   조회수 : 183
▲ 부산 남구 한 주민센터 외벽에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벽보가 붙어 있다.강선배 기자 ksun@
             
당선 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 3억 원이나 되는 기탁금을 내면서 왜 출마했을까?
 
5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엔 무려 14명의 후보가 나왔다.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기호 4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만 회자될 뿐 기호 6번 이후의 군소 후보들은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 무슨 공약을 내거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24일 밤 11시부터 KBS와 MBC를 통해 방송되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비(非)초청 대상' 후보자 합동 TV토론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비초청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들이 무슨 이유로 대선에 출마했는지 공약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기호 6번 조원진(58) 새누리당 후보는 주요 5개 정당 후보들을 제외한 9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대구 달성병)이다. 친박계 3선 의원인 조 후보는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박사모를 비롯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새누리당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 공약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대통령 탄핵 주동자 심판, 대통령 명예회복과 즉각 석방, 불법 편파보도 언론에 대한 재허가 불허 등을 주장하고 있다. 원장 임기 10년을 보장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재원'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은 눈에 띈다. 동성애 금지와 윤리도덕 교육 강화도 주장했다. 북핵 대응은 미국의 핵우산 확실한 보증을 전제로 하되 문제 발생 땐 핵무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교육감과 교육위원 직선제 폐지, 국정역사교과서 사용 의무화, 대입 수시전형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7번 오영국(59) 경제애국당 후보는 의료용 대장 세정기 업체 '하하그룹' 회장이다. 경제애국당이란 당명처럼 공약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가칭 세계전자은행을 설립하고 세계유통연맹 한국 유치를 추진해 국제금융을 혁신하는 주도국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섬과 섬의 다리를 연결해 남해안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제주도 효자섬을 카지노와 리조트로 개발해 국제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방판조직과 네트워크법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신용불량자 700만 명 전원에 대해 신용을 회복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결정적으로 살인 강간 강도 폭행 흉악범을 제외하고는 벌금형으로 전환해 50조 원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내 국민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유리시아 20만, 남해 및 제주 개발 150만, 유통시장 700만, 하하그룹 430만 등 모두 130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8번 장성민(53)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라디오와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해 대중에겐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이다. 장 후보는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최대 50%까지 줄이고, 2년마다 '국회의원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역구 주민 15% 이상의 동의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을 가능토록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정당 민주화를 위해 당 대표제와 당사를 없애는 대신 국회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원내정당화를 주장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같은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전국 유휴지와 잉여농지, 간척지를 활용해 리쇼어링 산업공단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의 실패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경협을 실시하는 안을 제시했다. 

기호 9번 이재오(72)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5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한때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다.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따와 "대선후보들이 복면을 쓰고 토론을 해 유권자들이 선입견 없이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복면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기 대통령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도록 부칙에 명기하고 취임 6개월 내 개헌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대선공약의 재원조달계획은 전년도 국가예산 10% 내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대신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 기념관으로 조성해 관광지로 활용하고 출퇴근은 종종 자택에서 지하철이나 자전거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웃집 아저씨 같은 서민 대통령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의원은 200명으로 줄이고,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감사원은 국회 소속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0번 김선동(49) 민중연합당 후보는 옛 통합진보당의 재선 의원 출신이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려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민간 대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일반해고 금지원칙을 명문화해 성과퇴출제를 금지하며, 동일가치 노동 동일임금을 명문화하고,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과 같은 노동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2018년부터 바로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하고 기업살인처벌법, 노동법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놨다. 노동공약 외에도 밥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쌀 먼저 통일'해 남북 식량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권과 피선거권으 파격적으로 16세로 인하하고, 등록금 100만 원 상한제도 제안했다. 미취업자에겐 졸업 즉시 실업급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모든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빈민생존권 보장을 위해 폭력적인 노점단속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물 전기 가스 무상공급제도 제안했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즉시 석방도 공약했다. 성전환자 성별정정 특별법 등의 제정을 통해 성소수자에게 완전한 시민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기호 11번 남재준(72) 통일한국당 후보는 육군참모총장과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미국 전술핵무기 재배치와 함께 외교적 수단에 의한 북핵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독자적인 핵무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간첩과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반사회 강력범죄를 척결하고, 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는 강성귀족 노동조합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대공기관의 강화와 국가보안법 철저 집행을 다짐했다. 현 통일부 조직을 개편해 청와대 직속으로 가칭 남북통합청을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통일 정책에 앞장서겠다는 구상도 펼쳐보였다. 국회 개혁을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200인 이하로 줄이고,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제한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12번 이경희(43) 한국국민당 후보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한 이력이 있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하며, 국정원 원장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은 선거로 뽑자는 안을 내놓았다. 청와대 대법원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을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약속을 내놨고, 기소권과 수사권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청을 설치해 청년 문제를 전담하게 하고 군 복무기간을 16개월로 단축하겠다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기호 14번 윤홍식(43) 홍익당 후보는 출판사 '봉황동래'와 인문학 교육공간 '홍익학당'의 대표. 올 3월 홍익당을 창당했다. 양심국가를 전면에 내세운 윤 후보는 공직자부터 양심지킴이로 거듭나게하겠다며 공직자 채용 때 양심평가지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합리적인 세금징수 기준을 만들고, 민주시민 양성을 기치로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기관 민원기능을 통합해 원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양심콜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15번 김민찬(59)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후보다. 문화예술학회 '월드마스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촌이 모인 '세계문화예술도시'를 건립하겠다는 한반도 프로젝트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기호 13번 김정선(58) 한반도미래연합 후보는 21일자로 사퇴했다.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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