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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의 위상 높아진 ‘초대형 적석총’발굴, 의의는?/ 2016-12-09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7-02-05   조회수 : 146

[시선뉴스 박진아] 서울 송파구 석촌동고분군서 백제 한성기의 초대형 적석총(돌무지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석촌동고분공원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알렸습니다.

적석총은 백제와 고구려의 초기 무덤 양식인데요. 돌을 쌓아 만들어 적석총(積石塚)이라고도 합니다. 고구려와 백제의 초기 무덤 양식이 돌무지무덤으로 같은 것은 건국 세력이 같은 민족(백제를 건국한 온조는 고구려 고주몽의 아들)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고구려 장군총과 백제 석촌동 고분이 같은 돌무지무덤 양식입니다.

▲ 출처 - 한성백제박물관

이번에 발굴 조사 중인 적석총은 방형의 적석 단위가 서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가장 큰 북쪽의 5호 적석 단위에서 시작해 동, 서, 남쪽으로 확장해 나갔는데 이러한 구조는 석촌동 1호분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10개 이상의 단위가 연접된 것은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에 한성백제박물관은 "연접분은 마한의 흙무지무덤이나 고구려의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구조로, 그 관련성이 주목을 받아왔다"며 "적석총의 전체 규모는 사방 40m가 넘는 크기로 기존의 고분공원 내에 있는 석촌동 3호분이나 만주 고구려 장군총과도 비견되는 초대형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적석총은 지표면을 깎아내고 점토를 다져쌓은 기초 위에 만들어진 형태인데요. 각 적석 단위는 외각에 할석(깬돌)으로 기단을 쌓고 중심부를 흙으로 다져 올린 후 그사이에 돌을 채운 것과 모두 돌로만 쌓은 것 두 가지가 확인됐습니다.

적석 단위 사이에는 점토나 깬돌을 채워 연접부를 탄탄하게 보강했는데요. 기단 바깥에는 넓은 돌을 세워 받친 후 다시 돌과 점토를 쌓아 육중한 무게를 견디게 했습니다. 한편 '유물집중부'로 이름 붙여진 유구는 적석총 기단에 맞붙여 방형으로 석축을 둘러쌓고, 내부에 다진 흙을 다시 파내 목곽을 설치한 시설입니다.

이번 적석총 발굴로 인해 토기 항아리, 철제 낫, 기와, 금제 귀걸이, 유리구슬, 동물 뼈 등 3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는데요. 한성백제박물관은 "석촌동고분군이 풍납토성·몽촌토성 등 도성 유적과 짝을 이루는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로서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계의 논란이 있었던 백제 적석총의 구조·성격·연대 문제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적석총 발굴로 인해 우리나라 역사 연구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발굴 과정에서 부정부패 없이, 역사의 숭고함 그대로 잘 보존/연구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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