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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자녀들과 친해지는 법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08-06-22   조회수 : 530


“사랑을 제대로 하는 게 좋은 아버지가 되는 유일한 길이죠”

'아이는 텔레비전 중독이다. 케이블 TV에서 하루종일 만화를 해주다보니 맞벌이를 하고 있는 우리 부부가 없는 시간을 틈타 온종일 TV 앞에 차렷 자세로 하루를 보낸다. 요즘은 만화대사마저 다 외우고 있는 지경이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요즘은 회식과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줄이면서 일찍 퇴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보겠다고 막무가내인 아이를 도대체 어떻게 다독거려야 할지 난감하다. 나는 아이와 단둘이 있으면 무섭다. 어서 엄마가 일을 일찍 끝내고 들어오길 바랄 뿐이다.'


최고의 교육은 아버지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아이와 놀 줄 모르는 아빠는 아이의 칭얼댐이 가장 두렵다. 그래서 텔레비전과 게임기가 세상에서 제일 일 잘하는 보모라는 착각에 빠진다. 심심하다고 징징대는 아이에게 리모컨을 던져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지니 만사가 다 편하다. 하지만 나 몰라라 텔레비전에 맡겨버린 아이를 이제 와 걱정되어 슬그머니 떼어놓으려 한다면 아이는 질색을 하며 날뛴다. 언제는 실컷 보라며 던져주고 이제는 빼앗는 식이니 아이가 기가 찰 수밖에.
어린아이들이 같이 놀기에 제일 좋은 대상은 바로 부모다. 아직 놀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단지 놀이를 휴식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뿐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여러 체험과 교육적 요소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버지들이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교육과 체험이다.
'아버지의 전화' 대표인 정송 박사는 아이가 게임과 텔레비전을 좋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재미있는 것에 빠질 수밖에 없고 하루종일 TV를 붙들고 산다면 그것밖에 낙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 너무나 당연한 원리를 아빠는 모르고 우리 아이가 이래서 문제라며 투정할 뿐 노력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빠가 아이에게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문화를 만들어줘야 한다. 슈퍼에 뭐 사러 갈까 하며 아이를 불러내서 산보를 한다든지, 자전거를 슬며시 끌고 나와 아빠하고 내기를 하자고 하면 아이는 당연히 아빠에게 달려가게 되어 있다. 그동안 아빠는 집에 오면 지친 모습으로 텔레비전만 봐오던 존재였는데 지금은 친구처럼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고 함께 놀자고 하니 더없이 행복할 수밖에.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아사모)의 설동광 대표는 아이와 놀아주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벌써 초등학교 5학년만 돼도 아빠가 일찍 들어와 자신에게 말을 걸고 무언가를 유도하는 것을 귀찮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아이와 아빠가 친밀감이 두터운 가족은 이런 시기가 늦어진다. 어린 시절부터 아빠와 가까운 아이는 학년이 높아져도 아빠와 이야기하고 노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항상 친구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들에게는 친구처럼 농담을 던져라

아버지들은 딸과 아들을 대할 때도 각각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다소 우악스럽고 거친 사내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마!'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을 넘게 하고 그러다 보면 해도 괜찮은 것이 무언지 아이 자신도 모르게 된다.
정송 박사는 이렇게 아들에게 잔소리로 통제만 하다보면 아이가 학년이 높아지고 철이 들수록 서먹해지고 멀어지는 시기가 빨리 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잔소리를 듣기 싫으니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안 하게 되고 야단맞을 짓도 몰래 하게 되니 부모 눈치만 볼뿐 친밀감이라곤 찾기 힘들다. 아버지들이 아들을 대하는 법은 바로 '친구'화법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고 친구처럼 말을 걸어주면 아이는 쉽게 마음을 연다.
놀이를 하더라도 무조건 아빠가 리더를 하고 규칙을 정해 아이가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아빠가 아이가 정한 룰에 맞춰 행동도 하고 아이의 리더십을 한껏 발휘하도록 놔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송 박사는 자신의 아이가 한번은 학교에서 안 좋은 행동을 해 학교에 불려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사죄를 해야 했고 아이와 교무실을 나온 뒤 운동장에 앉아서 가만히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 체면은 당시 말이 아니었으며 아이도 주눅이 들어 말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정송 박사는 채근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독이며 '피자나 한 판 먹으러 가자'며 웃으며 말을 건넸다. 아이는 아빠의 자연스러운 말에 너무 미안한 나머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반성을 했고, 아빠는 오히려 허허 웃으며 아이의 등을 토닥여주었다고 한다.
정송 박사가 주장하는 아들과의 대화법의 또 다른 키포인트는 바로 '농담'이다. 툭툭 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짓궂은 농담거리라도 던지면 아이는 바로 반응이 온다. 아들의 머리가 커져도 아버지가 영원한 친구임을 인식시켜주면 사춘기 때의 거친 모습이나 반항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딸에게는 진지하게 다가가라

아버지들은 딸을 좋아한다. 아이의 애교와 부드러운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하고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딸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아버지에게 맡기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다수. 딸아이는 잘 삐치고 여린 구석을 가지고 있어서 자칫 울기라도 한다면 아빠들은 난감해한다. 사내아이보다 징징댐이 많고 부끄러움도 많아 감성적인 부분을 잘 감싸주지 않으면 쉽게 상처받는다.
하지만 여자아이라고 해서 여성스럽게 길러야 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아이에게 잔소리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여자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부모들의 경우 딸아이가 다소곳하고 얌전하기를 바라며 아이가 눈치를 볼 정도로 행동에 제재를 가한다. 아들과 딸을 같이 키우는 부모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며, 이런 집안에서 자란 아이는 자란 후에도 자신 없는 행동과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딸을 키울 때는 사내아이보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아이를 대할 때 다소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언어는 삼가고 사내아이에게 하듯 농담을 실없이 던지는 것보다는 다소 진지하고 정성을 들여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오히려 낫다. 딸과 아들이 있는 집안에서는 흔히 엄마는 딸과, 아들은 아빠와 편을 먹고 놀거나 각각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성적 분리는 오히려 아빠와 딸을 더욱 멀게 하는 길이다. 아들과 하던 축구도 아들딸 구별 말고 함께 뛰어나가 놀기도 하며 아빠가 아들을 대할 때와 딸을 대할 때 다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빠가 딸과 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 소홀해지다가는 아빠는 아들하고만 놀아주는 존재로 인식돼 소외감을 느끼거나 엄마에게만 의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와의 대화법, 80% 들어주고 20% 이야기하라

아이를 사랑하는 모임의 설동광 대표는 자녀와의 대화법에서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귀담아 들어줘야 한다는 것. 80%는 아이가 이야기를 하게 두고 나머지 20%는 아빠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아빠가 재판관이 되어 아이의 이야기를 판단하고 결론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배심원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대화의 내용을 업데이트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빠가 바쁜 관계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빠는 아이의 일주일간의 변화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지난주 얘기했던 사건을 가지고 다시 일주일이 지난 뒤 이야기를 꺼낸다면 아이는 아빠가 자신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 것으로 알거나 아빠와의 대화를 재미없어 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생활을 놀이로

주 5일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아빠들에게는 오히려 주말이 스트레스가 된다. 주말이면 또 어딜 가야 하나, 방학을 맞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 돈도 이만저만 드는 것도 아니고 어디 한번 가려고 하면 차도 막히고 여기저기 북적거려 피곤만 쌓이기 일쑤다.
그렇다고 3일간을 집에서 뒹굴거리며 텔레비전만 붙들고 있자니 아이에게 아내에게 미안하기만 하고… 이런 고민들이 현재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머릿속을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 아버지들이 더 답답하다. 왜 특별한 이벤트만을 생각하는가, 놀이는 주변에 무궁무진하며 잘만 이용한다면 아빠에게도 아이에게도 너무나 유용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의 강학중 소장이 제시하는 놀이방법을 들어보자.
“먼 곳, 휴양지로만 가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주변에 갈 데가 얼마나 많은데요. 셀프세차장에 가서 아이와 차를 닦아본다든지, 아니면 마루에 다들 나란히 누워서 오이 마사지를 한번 해본다든지. 이럴 때도 물론 오이를 썬 다거나 붙이는 과정을 모두 함께 해야죠. 그리고 시장에 가서 찬거리를 사본다든지, 목욕탕에서 아이와 찬물에서 수영을 해보거나 집에서 좋아하는 노래 하나씩 가지고 와서 작은 음악감상회를 해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겠죠.”
역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빠의 노력이다. 생각하기 귀찮아 남들 다 가는 놀이공원이나 멋진 콘도가 딸린 휴양지를 택하다 보면 다음 주말에도 또 끊임없이 돌아오는 휴일들이 결코 반갑지 않다.
아빠의 창조적이고 기발한 생각이 아이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생전 보도 못한 것을 찾아야 하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일상의 모든 것이 놀이가 될 수 있고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빠와 자녀가 공통분모를 가지는 것이 중요

하지만 강학중 소장은 무엇보다 아빠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보다 항상 아이의 발달 단계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아빠가 아이의 상황도 모른 채 무턱대고 특별한 이벤트를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재미를 줄 수는 있지만 아빠와의 상호 교감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아이와 아빠가 기본적인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어야 아빠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또한 아이도 아빠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어떤 친구를 사귀고 있으며 요즘 가장 재미있어 하는 만화는 어떤 것이고 좋아하는 반찬과 질색하는 반찬은 무얼까라는 사소한 관심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인지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이다.
'아버지 전화'의 정송 박사는 가족문화를 만드는 것이 3일의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키포인트임을 강조한다. 소잿거리는 연령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의 나이에 맞게 항상 준비해둬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곧 가족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 아이가 초등학생으로 올라갈수록 구체적으로 행할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하다. 유아기 때는 아버지가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좋아한다.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거나 하는 것으로도 아이는 호기심이 발동해 아빠의 말 하나하나가 다 신기하고 왜? 라는 질문들이 두서없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아빠는 여기서 귀찮아 하지 말고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하며 가능하면 엄마도 옆에서 아빠의 진땀나는 역할을 거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머리가 커지고 스스로 알아서 할 나이가 됐을 때조차도 아버지가 해줄게 하는 식의 놀이는 따분하고 공부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이상 할 맛이 안 난다. 아이와 함께 가족 비디오를 만들어 관람을 한다거나 디지털카메라로 이것저것을 찍어 인터넷상에 띄워보는 것은 적극적인 아이의 행동으로 이어져 더할 나위 없이 멋진 하나의 가족문화가 형성된다.


아이에 대한 정보 끊임없이 일러주는 센스 있는 아내가 되자!

남편이 가족에게 왕따를 당하면 부인도 상황 타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빠가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이라도 볼라치면 '아이하고 놀아줄 생각은 안 하고 만날 TV만 보냐'고 구박을 하면 그때부터 아이도 엄마 마음에 맞장구를 치며 왕따의 고달픈 행로가 결정된다. 이럴 때는 아이가 아빠한테 투정을 부릴 경우 오히려 '아빠가 회사 일로 피곤해서 누워 있고 잠시 쉬어야 주말에 우리랑 같이 놀 수 있다'는 식으로 아이를 다독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는 남편을 위해 아이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일러주는 것도 아내가 알아둬야 할 센스 있는 방법. 아버지 전화의 정송 박사는 아내들이 끊임없이 아이가 있는 앞에서 '감사하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연발하라고 한다. 아버지는 이러이러해서 힘들고 바쁘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엄마가 이렇게 아빠에 대해서 감사해하고 우리 가정이 참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면 아이도 저절로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아빠의 안타까운 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아빠의 땀에 젖은 셔츠를 보면서도 참 많이 힘드셨을 거야. 그지? 하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특한 아이는 아빠의 발을 씻겨드리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할지도 모른다.
아빠는 피곤하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치인다. 어느 새 훌쩍 지나버린 세월동안 아이는 이미 저만치 자기 갈 길을 가버렸고 뒤쫓아가자니 아빠의 가랑이가 너무 짧다. 가슴팍에는 '왕따'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고 지우려고 해도 도와주는 이 아무도 없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말자, 그대들의 이름이 '아버지'라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이 도사리고 있으니 그대들이 지닌 사랑으로도 세상은 따뜻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필수 조건, 사랑을 주는 방법을 먼저 취득하라, 그것만이 왕따의 멍에를 벗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아두세요

한국가정경영연구소에서 추천한 아버지들을 위한 도서 10

'자식을 부모의 팬으로 만들어라' ┃한두현/나남
'아들아, 아빠가 정말 잘못했구나' ┃이태호/명상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 제인 넬슨/프리미엄북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떠나는 10단계 여행' ┃ 레이 턴블/한울림
'좋은 아빠 자녀 교육법' ┃설동광/청양
'한 아이' ┃토리 L. 헤이든/(주) 샘터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프리 노먼/청미래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혁명' ┃스펜서 존슨/동아일보사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중앙M&B
'아들아 아빠 눈 보고 말해' ┃임기원/동아시아



궁금해요

21C 일류자녀로 키우기 위한 부모 10계명

당신은 지금 미래의 지식기반 사회를 살아갈 자녀를 낡은 20세기 방식으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2020년에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자는 취지로 조선일보가 벌이고 있는 '코리아 프로젝트 2020'에서 21C 지식사회에 걸맞은 부모의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미나 서울대 교수가 대표 집필한 '2020 부모 십계명'을 알아본다.

1 사랑한다고 말하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어머니는 '사랑한다'와 '네 능력을 믿는다'는 두 마디로 아들을 길렀다. 새아버지가 수없이 바뀌었지만 클린턴이 훌륭하게 자라나 대통령이 된 것은 어머니가 심어준 사랑과 자신감 덕분이었다.


2 믿는다고 말해주라

'낯선 변화' 앞에 선 자녀들은 자신의 능력을 철석같이 믿는 부모를 떠올리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단 '사랑한다', '믿는다'는 말은 소리내서 자녀에게 표현해야 한다.


3 자녀의 거울이 되어라

2020 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은 '감수성(sensitivity)'을 갖춰야 한다. 감수성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반응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다. 자녀의 거울이 되어서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 알려주라.


4 타인을 위한 꿈을 갖게 하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한 사람 이상의 인생이 행복해져야 된다'는 비전을 갖게 될 때, 자녀는 전력투구해서 살아갈 삶의 이유를 찾게 된다.


5 강점에 주목하라

2020 사회에서 당신의 자녀는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전문능력을 발휘하는 지식근로자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자녀의 약점보다 강점에 치중하는 교육이다.


6 창의적인 자녀는 당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창의적인 자녀는 기존의 인습과 사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부모를 불편하게 만든다. 당신이 불편함을 관용할 때 아이의 창의성이 길러지고, 아이는 2020 사회에서 혁신을 일궈낼 것이다.


7 실패를 높이 사라

실패는 시행착오라는 교훈을 통해 혁신으로 비약할 수 있는 자산이다. 부모가 두려워해야 할 아이는 실패가 두려워 실천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아이다.


8 부모부터 자기 일에 미쳐라

자녀에게 일에 미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일에 미친다는 것은 창조적·생산적 영재가 탄생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열중'이 자연스런 삶의 일부가 되게 하라.


9 열중하는 자녀에 환호하라

당신은 지금 인문 숭상적이고 출세지향적인 부모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자녀가 무언가 궁금해서 만지고 자르고 부수느라 밤을 새워도 야단치지 말라. '공부해라'라는 말을 삼키고 대신 환호해주라.


10 '세상 똑똑이'로 키우라

2020 사회에선 책에 쓰인 분명한 지식보다 세상에 통용되는 모호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 지식근로자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의 해답은 학문보다 도리어 현실 세상에 더 많이 널려 있다. 책 똑똑이(booksmart)보다 세상 똑똑이(streetsmart)로 키우라.


아빠를 위한 온라인 모임 7

좋은 아빠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http://user.chollian.net/~fathers1/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들의 모임 www.isamo.co.kr
한국가정경영연구소 http://home21.co.kr
천리안 딸사랑 동호회 www.chollian.net/~zsdaug/
가정행복학교 www.sweethomeschool.com
아이가족 www.igajok.com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아버지들의 모임(우아모) www.freechal.com/wooamogun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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