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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의 탄생/ 2015-0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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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5-07-12 조회수 : 275 | |
크리스마스하면 사슴이 끄는 썰매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가 연상된다. 크리스마스트리라는 현실 세계와 하늘을 나는 산타클로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어린이들을 동화의 세계로 끌어간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연원은 놀랍게도 종교개혁에 앞장섰던 마르틴 루터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독일계 이민자를 통해 미국으로 전파됐다.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트리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트리가 2500만~3000만 그루나 팔린다. 경기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다. 크리스마스트리는 기독교 세계에서는 보편화된 풍습이지만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반대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성서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크리스마스트리 풍습은 오히려 기독교가 전파되기 이전 북부 유럽의 종교 전통과 밀접하다는 점도 지적 사항이다. 따라서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금지하려 했다. 오늘날에도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는 교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지 않는다. 소련도 10월 혁명 이후 크리스마스트리를 폐지하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해 이름을 바꿔 트리를 부활시킨 바 있다. 트리 꼭대기의 별은 사회주의 혁명의 상징이라는 설명도 첨가했다. 그런데 타케가 프랑스 등에 보낸 구상나무 표본에 관심을 둔 식물학자가 있었다. 하버드대의 식물 분류학자 어니스트 윌슨이었다. 윌슨은 구상나무 씨앗을 가져가 연구한 뒤 1920년 새로운 종의 나무라며 세계식물학회에 ‘아비에스 코리아나(Abies Koreana)’라는 학명으로 발표했다. 당시 윌슨이 가져간 씨앗에서 발아한 나무는 하버드대 아널드 식물원에서 지금도 자라고 있다. 동아시아의 식물 권위자였던 윌슨은 제주도에서 가져간 구상나무로 수십 종의 개량나무를 만들었고 이 나무들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후 개량에 개량이 거듭됐고,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를 끌면서 ‘코리안 퍼(Korean fir)’로 나무 시장에 알려졌다. 현재 90종류 이상의 구상나무 품종이 미국과 캐나다 · 영국 · 아일랜드 · 네덜란드의 100여 개국 종묘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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